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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운동

운동일지 #15 + 프로그램 2주차

20230917 ~ 20230923

 

프로그램 2주 차다. 이번 주 메인 세트 컨셉은 3T1P이다.
저번 주는 까아아알짝 느낌으로 들었다면, 이번 주는 까알짝 느낌으로 드는 게 핵심이다.
 
근데 1..2..3.. 이렇게 속으로 초를 세다보니 몇 개를 했는 지 자꾸 헷갈린다.
그래서 매일 내가 정해놓은 운동 횟수보다 더 많이 수행한 것 같다.(오히려 좋아)
그래도 다음 주부터는 초를 세지 않아도 돼서 개수가 헷갈리지는 않을 것 같다.
 

 
 
 
 
 
 
 
 
 


20230917(일) 축구, 축구 

 

우리 과 동기, 선후배끼리 조기 축구회를 만들었는데, 이번에 첫 축구 경기를 하였다.
전 날 데드리프트를 하다 허리를 삐끗해서, 나는 상대 수비를 무리해서 압박하지 않고 뒤에서 자리를 지키는 식으로 수비를 하였다.
그랬더니 선배, 후배에게 수비 부담을 짬 때린 것 같았다.
합법적으로 병장 축구를 한 것 같아 몸은 확실히 편했다.
다음 번에는 내가 좀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
 

경문고등학교

 

저녁에는 기존 조기 축구팀에 골키퍼로 참석했다.
허리가 아픈 상태 + 점심에 수비수 2시간 풀타임이라 그런지 몸이 무거웠다.
그래서 훈련할 때 쉬운 것도 좀 놓쳤더니 코치님이 정신 차리라고 계속 말씀하셨다.
결국 경기 때에 컷백을 막으려고 팔을 땅에 짚었다가 팔꿈치 인대가 늘어난 느낌이 들었다.
다행히 심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예전에 다친 부위이다 보니 좀 불안했다.
 
다음부턴 조기 축구가 있는 날엔 2탕 이상은 절대 안 뛰어야겠다.
반응 속도와 몸상태가 평소랑 확실히 다르다.
 

노원마들스타디움

 
 
 
 
 
 
 
 
 

20230918(월) 가슴, 등

 

미리 말하지만 이번 주는 계속 늦잠을 자서 아침에 운동을 못 하고, 오후에 운동을 하였다.
그래서 원하는 기구에 사람이 많다보니 루틴 순서를 바꾸거나, 다른 사람과 머신을 같이 사용했다. 
 
특히 이 날은 랫풀다운을 했는데 나 포함 3명과 함께 머신을 공유하였다.
근데 이 분들이 내가 운동할 때 계속 쳐다보셔서 괜히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에 횟수를 더 늘렸다.
홧김에 무게도 늘렸더니 어우야...너무 무거워서 다시 낮추었다.
다른 사람 시선은 신경 쓰지 말자!
 

(아직 50은 힘들다!)

 
 
 
 
 
 
 
 
 

20230919(화) 전면하체

 

이 날도 또 늦잠을 자서 오후에 운동을 했다.
그런데 오후에 친구랑 학교 축제 부스를 구경하기로 해서 시간 안에 운동을 다 못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어깨는 내일의 나에게 짬을 때리고 친구랑 놀러갔다.
앞으론 이러지 말자....
 

(아침에 일어나자 제발)

 
 
 
 
 
 
 
 
 
 

20230920(수) 어깨, 후면하체, 삼두, 이두

 

어제 업보를 쌓은 나는 오늘 업보를 청산하기로 했다.
현재 6주짜리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프로그램 초반이라 그리 힘들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제 못 한 운동과 오늘 운동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지금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나중에는 운동이 밀리면 진짜 힘들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런 일 없도록 해야겠다.
 

(프로그램 시작 후 첫 한 시간 초과)

 
 
 
 
 
 
 
 
 

20230921(목) 가슴, 등

 

오늘도 오후에 일어났지만 목요일은 공강이라서 좀 마음 편하게 운동할 수 있었다.
요즘 자꾸 잠을 잘 못 자서 제 시간에 잘 못 일어나는 게 문제인 것 같다.
 

(그래도 벤치는 맛있다!)

 
오늘은 내 열혈 구독자와 카공을 하던 중 블로그에 대한 피드백을 들었다.
확실히 이전과는 달리 재미 없어졌다는 비판을 듣고 충격을 먹었으나, 예전 내 글과 비교하니 확실히 이해가 됐다.
내가 운동에 너무 진지해져서 점점 일기 형식이 아니라 기록용으로만 글을 작성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 같다.
앞으로는 최대한 초심을 찾아서 오늘 먹은 치아바타처럼 쫀득하게 글을 써봐야겠다.
 

(다 먹고 나서 피드백해준 거라 사진이 이 모양이다..)

 
 
 
 
 
 
 
 
 
 

20230922(금) 전면하체, 어깨

 

나는 직접 근육을 고립시켜서 흔들리지 않고 앉았다 일어나는 맛에 스쿼트를 좋아한다.
하지만 스미스 머신을 사용하다 보니 내가 고립시키는 맛은 없고 앉았다 일어나는 행위 자체에만 집중하게 된다.
이게 나쁘단 것은 아니지만 뭔가 순대를 떡볶이 국물없이 그냥 먹는 것 같은 기분이다. 맛없진 않은데 뭔가 허전한듯한 그 오묘함...?
물론 순대는 순대인지라 확실히 맛은 있기는 하다.
 

 

오늘은 어제 그 절친과 함께 또 카공을 하러왔다.
같이 얘기를 하다보니 또 다시 내 블로그가 재미없다며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원래는 특유의 쫀득한 맛 때문에 봤는데 이제는 정 때문에 본다했는데, 솔직히 데드 150kg밖에 못 들었을 때보다 충격이었다.
그래도 나에게 이런 관심을 가져주는 구독자 덕분에 내가 계속해서 블로그를 쓸 수 있는 것 같다.
참 고맙다.
 

(근데 또 다 먹은 다음에 사진을 찍어버렸다...)

 
 
 
 
 
 
 
 
 
 

20230923(토) 후면하체, 삼두, 이두

 

클로즈 그립 벤치가 생각보다 많이 어렵다.
예상보다 손목이 많이 꺽이고, 가슴 어느 부위를 타겟점으로 삼을 지에 대한 감이 아직도 안 잡힌다.
아직은 괜찮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 지는 좀 고민을 해봐야겠다.
 

 

그리고 오늘은 학교에서 유행하는 "총장네컷"을 찍어보았다.
사실 이걸 왜 올렸냐면 내 최대 약점인 팔이 생각보다 크게 나와서 이를 기념하려고 올려보았다.
물론 오늘 팔 운동을 해서 펌핑이 된 것 + 그냥 살일 확률이 58000%이겠지만 그래도 내 맘에 들어서 한 번 올려보았다.
 

(총장님 더치페이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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